“북한은 미국 머리 위에 있다”

북한전문가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이번 올림픽(평창겨울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에는 미국을 만날 기대도 안했고 생각도 없었다”며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북한의 외교 전략에 미국이 당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은 올림픽 바구니만큼은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최대한 크게 박수쳐주고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개막식인 오늘 김영남 최고인민회이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남측을 찾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북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파견한 것과 관련, 김여정 부부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인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이른바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김여정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번 대표단에 외교안보라인을 배제했다”며 북한이 미국의 “머리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북측은 조선노동당이 아닌 국가를 대표하는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을 앞세워 대표단을 구성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남쪽에서 열리는 국가 간의 중요한 국제행사인 올림픽에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주면서도 “북핵문제 등 민감한 정치안보외교적인 사안과 올림픽을 구분해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폐막식을 찾는 것처럼, 북측이 국가지도자의 가족을 대신 보내 “간접적으로나마 최고의 성의”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김 교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을 꺼린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북한이 올림픽 기간 중 미국에 접근하고 뭔가를 요구하려 할 것이라는 (미국의) 자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은 대북공세를 예고한 미국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은 아래 페이스북 링크 게시글 참조

https://www.facebook.com/DongYubKim69/posts/1453599204769116?pnref=story

https://www.facebook.com/DongYubKim69/posts/1452846818177688?pnref=story



 

(Visited 855 time, 1 visit today)

관련기사

댓글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